[스크랩] 누룽지만들기/숭늉만들기 간단한 방법
찬 밥 남은 걸로 누룽지를 만들어 보아요
밥을 할 때 딱 알맞게 하면 뭔가 허전한 듯
꼭 한공기씩 남도록 밥을 합니다.
예전엔 누룽지와 숭늉이 싫었는데 이제 나이를 먹나 봅니다.
저녁 밥을 하려고 보니 밥통안에 밥이 남아 있지요!
그걸 퍼내고 새로이 밥을 하면서 누룽지와 저녁 준비를 합니다.
밥은 한공기가 적당하고 더 많으면 두꺼운 누룽지가 된다는 것 뿐
상관은 없습니다.
용기는 압력밥솥도 되고 냄비도 되고 ...
저는 오늘 사진 찍기에 좋아서 후라이팬에 했습니다.
밥을 넣고 물을 조금 둘러 준 후 불을 켭니다. 기름은 절대 넣지 않습니다.
덩어리 진 찬 밥이 물을 뿌려 줌으로 넓게 잘 펴집니다.
식당에 가면 장갑 낀 손으로 꾹꾹 눌러 주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건강한 거 먹고 건강하게 삽시다~
제일 약한 불로 켜 두고 이제 저녁 요리를 합니다.
국 끓이고 반찬준비하는 사이 누룽지가 노릇노릇 익었습니다.
한번 뒤집어 주고 저녁 식탁을 차립니다.
그리고 압력밥솥에 누룽지를 넣고 물을 솥에 반이 되게 하고
센 불에 올려 놓습니다. 밥을 다 먹을 때 쯤 칙칙칙~추가 돌면 불을 끕니다.
밥솥에 김이 빠질 동안 밥상머리 교육도 좋고
오순도순 정다운 이야기도 좋고 가족들에게 사랑스런 눈빛을 보냅니다.
숭늉을 이렇게 바로 꺼내야 하는 건 숭늉은 아주 뜨겁지만 금방 식기 때문입니다.
짜짠~
구수하고 향기로운 숭늉을 먹습니다.
밥을 먹고 배가 불러도 어디로 들어가는지 다 들어 갑니다.
예전에 어머니들은 이 숭늉을 만들기 위해서
식구들이 밥을 먹을 동안 부엌에서 나오지 못하셨습니다.
집안에 어른이 꼭 숭늉을 먹어야만 식사를 마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면 다 식은 밥을 혼자 드신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숭늉이 아주 싫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숭늉이 좋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숭늉을 보며 엄마 생각이 납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겨울엔 숭늉이 최고지요.
혼자 다 식은 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따듯한 엄마표 숭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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